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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아시안게임 역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끈 박항서호가 또 한 번 ‘금의환향’했다.

첫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1월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또 한 번 뜨거운 박수 속에 귀국한 것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각)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특별기가 소방차 2대의 물대포 사열 속에 활주로를 빠져나온 뒤, 박 감독을 필두로 선수단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비행기를 빠져 나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귀국 4시간 여 전인 오전 10시부터 수천 명에 달하는 인파들이 모여 박항서호의 귀국길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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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는 이날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환영행사에 참가해 팬들과의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3일 오후 4시 박항서 감독과 선수단을 관저로 초청해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사상 처음 일본을 꺾는 등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해 16강이 진출한 뒤, 바레인과 시리아를 차례로 꺾고 사상 처음 4강 무대를 밟았다.

앞서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16강이었다.

베트남은 다만 한국과의 4강전에서 1-3으로 패배한 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패배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1월에도 베트남의 AFC U-23 챔피언십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끌며 국민적인 영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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