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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도 이른바 ‘신의 손’ 사건이 나왔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윌리 볼리(27·울버햄튼 원더러스)가 그 주인공이다.

볼리는 25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주앙 무티뉴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하자, 몸을 날린 볼리가 방향을 바꿔 맨시티 골망을 갈랐다. 다이빙 헤더에 의한 골처럼 보였다.

승격팀인 울버햄튼이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상대로 0의 균형을 먼저 깨트리는 한 방이었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다만 이후 느린 화면을 통해 볼리의 ‘손’에 맞은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무티뉴의 크로스는 몸을 던진 볼리의 머리나 어깨가 아닌, 손에 맞은 뒤 굴절 돼 맨시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주심은 물론 맨시티 선수들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웠고, 결국 별다른 소란 없이 그대로 울버햄튼의 골로 인정이 됐다.

울버햄튼의 이 선제골은 이후 아이메릭 라포르테(맨시티)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결승골이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울버햄튼은 맨시티와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손’으로 선제골을 넣은 볼리의 한 방이 그 밑바탕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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