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고양=김명석 기자]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아시안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 통과를 목표로 제시했다.

벤투 감독은 23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고양시 MVL 호텔에서 진행된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두 가지 야심차고 명확한 목표를 아시아 최고의 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감독 부임 이후 첫 공식석상에 선 그는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면서 “비단 두 가지 목표 외에도 한국축구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10년 동안 한국 대표팀의 감독이 자주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축구는 결과만 따지기 때문에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잘 설명을 해줬다. 우리의 프로젝트는 장기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저 감독만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팀, 하나의 일원으로 모두가 참여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면서 “전문성과 야망을 갖고,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오는 주말 K리그를 관전한 뒤 오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9월 A매치에 나설 새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벤투 감독은 이번 명단에 대해 “기존 월드컵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다수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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