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 이란-미얀마, 사우디아라비아-북한의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이 동시에 열린 가운데, 나란히 승점 4점(1승1무)으로 조 1, 2위에 올라 있던 이란과 사우디가 각각 미얀마와 북한에 완패했다.
이란은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미얀마에 0-2로 졌고, 사우디 역시 북한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F조에 속한 4개 팀은 모두 승점 4점(1승1무1패) 동률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16강 진출팀의 향방은 조별리그 전체 득실차와 다득점 순으로 가려졌다.
이란이 1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3득점-2실점을 기록, 유일하게 득실차를 +1로 마쳤다. 이란이 F조 1위로 통과하면서 한국의 16강 상대가 유력해졌다.
2위는 북한의 몫이었다. 사우디와 더불어 득실차는 0이었지만, 다득점(4골)에서 사우디에 1골 앞서 2위 자리를 차지했다.사우디는 북한에 완패, 3위로 떨어지고도 16강행을 확정했다. 승점 4점을 기록한 사우디는 다른 조 3위 팀과의 성적에서 최소 4위 이상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6개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게 16강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편 한국이 만약 20일 오후 9시 키르기스스탄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데, 이 경우 F조 1위인 이란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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