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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충격패를 당한 한국이 조 2위로 내려앉았다. 16강 조기 진출 가능성도 사라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반둥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피파랭킹 171위’ 말레이시아에 1-2로 졌다.

전반 5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준 한국은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채 전반 추가시간 추가 실점까지 내주며 끌려갔다.

한국은 후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까지 투입하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43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앞서 바레인전 6-0 대승 이후 첫 패배를 당한 한국은 승점 3점(1승1패)에 머무르며 조 2위로 떨어졌다.

만약 이날 말레이시아를 꺾었다면 오는 20일 키르기스스탄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었다.

반대로 말레이시아는 앞서 키르기스스탄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대회 규정에 따라 말레이시아는 조 1위도 확정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승점이 같으면 바로 승자승을 먼저 따진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이기더라도 조 1위가 아닌 2위가 최고 순위다.

한편 E조는 말레이시아와 한국에 이어 키르기스스탄과 바레인이 승점 1점(1무1패)으로 조 3, 4위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팀이 16강에 진출하고, 6개 조 3위팀들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추가로 16강 진출권을 얻는다.

▲2018 아시안게임 축구 일정(한국시각)

- 15일 오후 9시 : 바레인전 6-0 승
- 17일 오후 9시 : 말레이시아전 1-2 패
- 20일 오후 9시 : 키르기즈스탄전 (3차전)

- 23일 오후 9시 30분 : 16강전 (토너먼트 일정은 조 2위 기준)
- 27일 오후 6시 : 8강전
- 29일 오후 6시 : 4강전
- 9월 1일 오후 9시 :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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