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나우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얀 베르통언(토트넘 홋스퍼)이 소속팀의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공이 골라인을 불과 9mm 넘어간 것을 잡아낸 골라인 판독기술 덕을 톡톡히 봤다.

베르통언은 11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EPL 1라운드에 선발 출전, 전반 8분 만에 0의 균형을 깨트렸다.

그의 한 방은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코너킥이 다빈손 산체스의 머리에 맞고 문전으로 연결됐다. 문전에 있던 베르통언이 이를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베르통언의 슈팅은 그러나 마르틴 두브라브카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토트넘 선수들이 골 라인을 넘었다고 어필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상황. 주심은 자신의 손목시계를 가리키며 토트넘의 득점을 선언했다. 골라인 판독기술을 통해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간 것이 확인됐고, 이 정보가 손목시계 진동을 통해 주심에게 전달된 것이다.

이후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베르통언의 공은 골라인을 불과 9mm 넘었다. 골라인에 조금이라도 걸쳐있을 경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는 상황. 1cm도 채 안되는 거리, 맨눈으로는 사실상 식별이 불가능한 상황을 과학기술이 잡아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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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토트넘은 이른 시간부터 0의 균형을 깨트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3분 만에 동점골을 내주긴 했으나, 전반 18분 델레 알리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결국 2-1 승전보를 울렸다.

한편 손흥민은 후반 35분 투입돼 추가시간 포함 15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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