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슬.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파주=김명석 기자] 자카르타-팔렘방(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여자축구대표팀에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최예슬(20·고베 아이낙)이 부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소담(24·인천현대제철)마저 불투명한 까닭이다.

당초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최예슬은 29일 대표팀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이은미(30·수원도시공사)로 교체됐다.

윤덕여 감독은 “빈혈지수가 낮게 나와 스스로도 힘들어 하고 있다. 팀 훈련에도 많이 참가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코칭스태프 자체 판단을 통해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민아와 함께 일본 무대를 누비고 있는 최예슬은 지난 4월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아시안컵에도 출전하는 등 대표팀내 입지를 다져가던 선수였다.

윤 감독은 “최예슬 이탈 이후 측면수비수 자원을 물색했고, 경험과 역량을 모두 갖춘 이은미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대체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소담. 대한축구협회 제공
뿐만 아니다. 이소담(24·인천현대제철) 역시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소담은 A매치 45경기에 출전한 미드필더로,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도 출전한 바 있다.

이소담은 경남 합천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했다. 30일에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도 소집되지 못했다.

윤덕여 감독은 이소담의 부상 정도가 정확히 나오는 대로 엔트리 유지 또는 대체 선수를 발탁해야 한다. 근육이 파열된 만큼 후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더구나 소집 전날까지 소속팀 경기를 치르는 등 선수들 대부분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훈련 과정에서도 부상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윤 감독은 또 다른 부상 변수를 피하기 위해 이번 주까지는 최대한 체력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조심스럽게 담금질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윤덕여호는 내달 12일까지 파주NFC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13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한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16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각) 대만전을 시작으로 19일 오후 5시30분 몰디브, 21일 오후 8시30분 인도네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조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 일정(한국시각)

- 7월 30일 : 파주NFC 16명 소집 및 훈련(~8월 12일)
* 이민아(5일) 지소연(10일·이상 파주) 조소현(20일·자카르타) 이소담(미정·부상)
- 8월 13일 오전 10시 35분 : 인도네시아 팔렘방 출국(자카르타 경유)

- 8월 16일 오후 5시 : 조별리그 1차전 대만전
- 8월 19일 오후 5시30분 : 조별리그 2차전 몰디브전
- 8월 21일 오후 8시30분 : 조별리그 3차전 인도네시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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