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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스위스(피파랭킹 6위)가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토너먼트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해온 ‘징크스’에 또 다시 발목이 잡혔다.

스위스는 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스웨덴(피파랭킹 24위)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스위스는 이번 대회에 마침표를 찍었다.

16강전에서 유독 골을 넣지 못했던 ‘징크스’에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앞서 스위스는 1994년 미국 대회와 2006년 독일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에 16강에 올랐으나 모두 무득점에 그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994년엔 스페인에 0-3으로 졌고, 2006년엔 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4년 전에는 아르헨티나와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이번 경기 역시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웨덴의 골망을 흔들어야 했다. 스위스는 요십 드르미치(묀헨글라트바흐)를 필두로 스티븐 주버(호펜하임) 블레림 제마일리(볼로냐) 세르단 샤키리(스토크 시티)를 2선에 배치시켜 상대 수비진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스웨덴의 수비 조직력은 그 어떤 경기보다도 탄탄했다. 주버와 제마일리의 슈팅 등이 상대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외면했다. 경기 주도권을 쥐고도 상대 수비를 뚫어낼 묘책은 좀처럼 찾지 못했다.

오히려 스위스는 후반 중반 상대에게 일격을 맞았다. 다급해진 스위스는 하리스 세페로비치(벤피카) 브릴 엠볼로(샬케) 등 공격자원들을 동시에 투입하며 파상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징크스'는 쉽게 깨지지 않았다. 결국 스위스는 스웨덴에 0-1로 패배, 씁쓸한 탈락의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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