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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남은 16강 진출권은 한 장. 그리고 가능성이 남아 있는 팀은 세 팀. 러시아 월드컵 D조 최종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와 크로아티아가 27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나란히 월드컵 D조 최종전을 치른다. 최종전 2경기가 끝난 뒤에 16강 진출팀과 탈락팀이 동시에 확정된다.

우선 크로아티아는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전 전승으로 일찌감치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남은 것은 최종 순위다. 조 1위로 오르면 덴마크, 2위로 오르면 프랑스와 각각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남은 한 장을 놓고 세 팀이 다투는 형국이다.

가장 유리한 팀은 2위 나이지리아(승점4)다. ‘자력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는 데다가 무승부를 거둬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중간순위
상대는 아르헨티나(승점1)다. 만약 아르헨티나를 꺾으면, 나이지리아는 자력으로 16강에 오른다. 비기더라도 아이슬란드가 크로아티아를 꺾지 못하면 2위 자리를 지킨다.

3위 아이슬란드(승점1)는 상황이 복잡하다. 우선 크로아티아를 이기고 봐야 한다. 무승부 이하의 성적은 곧 탈락이다.

그리고 나이지리아-아르헨티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를 이기면, 아이슬란드의 16강 진출은 좌절된다.

두 팀이 비기면 득실차를 따져야 하는데, 나이지리아는 득실차가 0, 아이슬란드는 -2이기 때문에 최소 2골차 이상을 거둬야 경우의 수를 따질 수 있다.

아르헨티나가 승리를 거두더라도 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그나마 아르헨티나의 득실차가 -3이어서 아이슬란드가 1골 여유가 있긴 하나,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에 대승을 거두면 득실차에 밀려 탈락할 수도 있다.

최하위 아르헨티나 역시 나이지리아를 꺾고 봐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아이슬란드의 크로아티아전 성적을 지켜봐야 16강 가능성을 따질 수 있다.

만약 아이슬란드가 크로아티아와 비기거나 패배하면, 아르헨티나는 16강에 오른다. 다만 아이슬란드가 크로아티아를 이겼을 경우에는 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보다 득실차에서 1골 뒤져있는 상황이다. 적어도 2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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