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재호 기자]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다. 스웨덴전 패배의 직접적 원인을 제공했으니 정당한 비판에 대해서는 감내해야한다. 그러나 김민우가 이대로 무너져서는 곤란하다. 개인의 명예회복은 물론 대표팀 전력에서 중요한 왼쪽수비의 대체자원도 마땅치 않다. 김민우가 더 힘을 낼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0시(자정) 러시아 로스토프나두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 멕시코전을 가진다.
지난 18일 열린 스웨덴전에서 한국은 김민우의 태클로 인한 페널티킥을 허용한 후 실점해 0-1로 패했다. 스웨덴전 패배 후 16강을 기대하지 않았기에 가히 최악의 결과다.
분명 김민우 잘못한건 맞다. 김민우가 조금만 더 순간 판단을 잘했더라면 페널티킥을 주지 않고 넘겼을 가능성도 있다. 자신의 플레이 하나로 한국이 끝내 패한 것에 대한 비판은 감내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김민우에게 힘을 줘야할 때이기도 하다. 아직 2경기가 남았다. 물론 스웨덴전을 지고 멕시코, 독일을 이기겠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2경기동안 최선을 다한 축구를 보여줄 의무가 있는 대표팀이다.
스웨덴전에서 박주호가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하면 3주간 회복을 요하게 돼 월드컵에서 아웃됐다. 이제 왼쪽 풀백 자원은 김민우와 홍철 뿐이다. 하지만 홍철은 허리부상으로 오스트리아 훈련 중 불참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철은 지금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최근 부상 이력이 있고 그래도 김민우가 홍철보다는 주전경쟁에서 앞선다는 평가이기에 김민우가 결국 경기에서 활약해줘야만한다.
김민우 개인의 명예회복도 필요한 것은 물론 박주호가 이탈한 현재 김민우가 결국 왼쪽 수비를 탄탄하게 지켜줘야 한다. 쉽지않지만 김민우 스스로 힘을 내줘야 자연스레 명예회복을 원하는 김민우 스스로와 국가대표팀을 구해낼 수 있다. 이렇게 무너져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