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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7일차, 조별리그 2차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6강 진출 조기 확정팀이 나올 수도 있는 날이기도 하다.

20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와 이집트의 맞대결로 조별리그 2차전의 서막이 오른 가운데, 러시아가 이집트를 꺾고 2연승을 달리면서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같은 조(A조)에 속한 우루과이 역시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기회를 잡았다. 자정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우루과이는 러시아와 함께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 러시아와 우루과이가 2승, 이집트와 사우디가 2패로 일찌감치 갈리는 까닭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우루과이가 앞선다. 피파랭킹에서도 우루과이(14위)가 사우디(67위)보다 53계단이나 높다. 더구나 사우디는 러시아전 개막전 참패(0-5패)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다. 객관적인 전력에 분위기까지 더하면, 우루과이의 16강 조기 진출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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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경기에 앞서 오후 9시에는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B조 2차전이 열린다.

관심사는 아무래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득점 여부다. 앞서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극적인 동점골 포함 해트트릭(3골)을 기록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그다. 2경기 연속골이자, 팀의 대회 첫 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팬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1일 오전 3시에는 이란이 스페인과 격돌한다.

이란은 앞서 모로코를 꺾고 아시아팀으로는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단단한 수비 조직력이 바탕이 된 이른바 '늪축구'가 월드컵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만약 스페인마저 꺾는 대이변을 연출한다면, 이란은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다만 워낙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비록 무승부를 거두긴 했으나, 지난 포르투갈전에서 선보인 스페인의 경기력은 우승후보다웠다. 감독 교체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도 어느 정도 추슬렀을 가능성이 높다. 이란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패스축구'의 향연이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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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러시아 월드컵 일정(7일차)

- 20일 오후 9시 : 포르투갈(1무) vs 모로코(1패) / B조 2차전
- 21일 오전 0시 : 우루과이(1승) vs 사우디(1패) / A조 2차전
- 21일 오전 3시 : 이란(1승) vs 스페인(1무) / B조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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