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이재호 기자] 한국 월드컵 대표팀과 스웨덴 월드컵 대표팀 모두 결전의 땅인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입성했다. 아직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지 않았던 니즈니노브고로드 도시도 흥분의 분위기가 차오르고 있다. 남은건 승부 뿐이다.
신태용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경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 니즈니노브고로드의 스트리그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18일까지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약 5㎞ 떨어진 인근의 쿨리빈 파크 호텔에 오전 3시경 입성했다.
스웨덴 대표팀 역시 대표팀 도착 1시간이 지나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입성하면서 결전의 땅에 설 두 팀이 모두 들어왔다.아직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월드컵 경기는 없었다. 즉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니즈니노브고로드 입장에서도 첫 경기이기에 도시 자체가 후끈 월드컵 분위기에 빠져드는 모양새다. 한국-스웨덴전 이후 니즈니노브고르도에서는 22일 오전 3시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D조 경기가, 24일 오후 9시에는 잉글랜드와 파나마간의 G조 경기가 열린다. 28일 오전 3시에는 스위스와 코스타리카간의 E조 경기가 열린다.
신태용 감독은 도시에서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입성 소감으로 “베이스캠프에서 마무리 훈련을 잘했다. 담담하게 잘 도착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잘 준비했기에 자신감이 있다”며 스웨덴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대표팀은 17일 오후 9시(현지시각 17일 오후 3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다. 이 기자회견에는 주장 기성용과 신태용 감독이 자리한다. 스웨덴 대표팀은 그보다 2시간 45분전인 17일 오후 7시 15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다. 스웨덴은 기자회견 전에 1시간의 공식 훈련을, 한국은 기자회견 후 1시간의 공식 훈련을 가진다. 신태용 감독은 마지막 1시간 훈련마저 비공개로 결정했다. 끝까지 스웨덴에게 보여주지 않은채 경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드디어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 역시 뜨겁다. 취재진을 볼 때마다 “코레아”라며 외치며 러시아인들도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를 인식하며 반겼다. 이제 진정한 월드컵의 맛을 알려줄 한국과 스웨덴의 F조 경기는 18일 오후 9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