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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주=김명석 기자] 이재성(전북현대)이 자신의 ‘안방’에서 값진 골을 쏘아 올렸다. 경기 전부터 이재성을 연호하던 팬들도 더욱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이재성의 골을 축하했다.

이재성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KEB하나은해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월드컵 출정식에 선발 출전해 값진 동점골을 터뜨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경기 내내 빈공간을 파고들며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30분 값진 골을 터뜨렸다.

공격 상황에서 그는 전방에 생긴 빈 공간으로 날렵하게 파고들었다. 황희찬이 논스톱 패스로 침투하던 이재성에게 연결됐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이재성은 절묘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에게는 더욱 의미있는 한 방이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은 그의 소속팀인 전북현대의 홈구장이기 때문. 경기를 앞두고 이재성을 향한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더욱 컸던 것도, 관중석 곳곳에 녹색 전북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이 눈에 띈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그리고 실제로 이재성의 골이 터지자 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재성 역시 하트를 표시하며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에 기분 좋게 보답했다.

다만 이재성의 한 방은 끝내 빛이 바랬다. 이재성의 동점골 이후 에딘 비스카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1-3으로 졌다. 신태용호는 2일 23명의 월드컵 최종엔트리를 확정한 뒤 이튿날 사전캠프지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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