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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드디어 이승우가 이탈리아 무대 데뷔골을 넣었다. 13번의 교체출전 끝에 결국 득점에 성공한 이승우는 시즌 종료 직전 존재감을 뽐내며 비록 강등확정 경기가 된 AC밀란전서 스스로와 팀에게 희망을 남겼다.

헬라스 베로나의 이승우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의 주세페 메차 스타디움에서 AC밀란과 벌인 2017-2018 정규리그 36라운드 원정에서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40분 추격골을 터트리며 스코어를 1-3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팀은 이후 추가골을 허용하며 1-4로 패했고 이날 경기 패배로 승점 25에 머물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세리에B 강등을 확정했다.

이승우는 후반 40분 오른쪽 코너킥이 상대 수비 헤딩으로 걷어냈을때 뒤에서 기다리고 있다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무려 13번의 교체출전 끝에 시즌 종료 직전 터진 이탈리아 무대 데뷔골이었다.

아직까지도 세리에A 무대 선발출전을 하지 못한 이승우는 그러나 13번의 교체끝에 골을 만들어내며 희망을 남겼다. 특히 2월초 이후 2달넘게 아예 경기를 뛰지 못하다 4월중순부터 5경기 연속 교체를 해오던 중 골을 넣었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그러나 마침 이날 경기에서 패한 베로나는 세리에B 강등이 확정되면서 향후 이승우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도 오리무중이 됐다. 과연 이승우가 다음 시즌 세리에B에서 출전 경험을 쌓는 것을 노릴지, 아니면 다른 1부리그팀 이적을 노릴지 지켜봐야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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