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린가드, 네빌, 박지성.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원클럽맨이자 주장으로서도 오랜시간 활약한 개리 네빌이 맨유의 윙어 제시 린가드를 두고 ‘박지성이 떠오른다’며 칭찬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출연해 린가드에 대해서 평가했다. 린가드는 지난 29일 아스날과의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다소 저조한 활약을 펼치며 후반 19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아웃된 바 있다.

네빌은 “몇년전 SNS에서 린가드가 맨유에서 뛰기 실력이 부족한 선수라는 말이 돌기도 했다. 물론 린가드보다 더 재능이 뛰어난 선수는 많다”면서도 “하지만 린가드는 좋은 움직임과 올바르게 뛸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다. 나에겐 마치 박지성이 맨유에서 오랜 시간 보여줬던 움직임이 떠오른다. 박지성은 다른 선수들을 더 돋보이게 해주는 능력을 지녔고 공백을 채워줬다”며 박지성에 대해 언급했다.

네빌과 박지성은 박지성이 입단한 2005년부터 맨유를 떠난 2012년까지 7년간 함께 활약하면서 네빌은 오른쪽 풀백으로, 박지성은 오른쪽 윙어로 서로 많은 경기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린가드에 대해 네빌은 “내 생각에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린가드를 팀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로 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는 놀라운 성실성과 공이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을 보여준다”며 옹호했다.

네빌은 1992년 맨유에 입단한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등과 함께 ‘퍼기의 아이들’로 1999년 역사적인 트레블(리그+챔피언스리그+FA컵 우승)을 함께한 것은 물론 2000년대 후반 맨유의 전성기 속에 주장으로써 활약했다. 정상급 풀백으로 활약한뒤 2011년 은퇴한 네빌은 이후 평론가와 해설가로 활약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감독으로 2015년 12월 부임했지만 3개월만에 성적부진을 이유로 해임됐다. 현재는 다시 해설가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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