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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기성용(29·스완지시티)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AC밀란(이탈리아)에 이어 에버튼(잉글랜드) 이적설이 새롭게 제기된 가운데, 앞선 두 팀 외에도 프리미어리그(EPL) 4개 팀이 더 기성용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만 하더라도 기성용의 차기 행선지로는 AC밀란이 유력해 보였다. 칼치오 메르카토 등 이탈리아 언론들은 “3년 계약에 합의했고,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계약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이후에도 AC밀란 이적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다만 이후 기성용이 다른 리그로의 이적보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더 원한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그리고 26일(이하 한국시각)에는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자체 소식통과 기성용 측근을 인용해 “에버튼이 기성용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를 전했다.

에버튼은 26일 현재 프리미어리그 8위에 올라 있는 대표적인 EPL 중위권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7위에 올랐고, 최근 10년 동안 8차레나 한 자릿수 순위를 기록했다. 현재 속해 있는 스완지 시티(17위)보다는 더 강한 전력의 팀이 기성용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스카이스포츠는 AC밀란, 에버튼 외에 또 다른 4개의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기성용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지난해 겨울 기성용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도 강하게 연결된 바 있다.

더구나 기성용은 오는 6월 스완지 시티와의 계약이 만료된 뒤에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재계약을 통한 스완지 시티 잔류라는 선택지마저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기성용은 여러 선택지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 있게 됐다. 다음 시즌이면 유럽 진출 10년 차를 맞이하는 그가 오롯이 실력으로 일궈낸 성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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