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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리버풀(잉글랜드) AS로마(이탈리아)로 확정됐다.

앞선 네 팀은 11일부터 이틀간 열린 대회 8강 2차전에서 저마다 ‘난적’들을 제압하고 ‘별들의 전쟁’ 4강 무대에 올랐다. 바르셀로나와 세비야(이상 스페인)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4강에 오른 팀들 면면을 살펴보면 챔피언스리그 4강이 익숙한 두 팀, 그리고 낯선 두 팀으로 갈리는 모양새다.

우선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무려 8시즌 연속 이 대회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유벤투스에 1·2차전 합계 4-3으로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10~2011시즌부터 이어온 대회 4강 연속 진출 기록을 8차례로 늘렸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도 낯선 무대가 아니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8강에 머물렀지만, 최근 7시즌 가운데 6차례나 대회 4강에 올랐을 정도로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가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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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AS로마와 리버풀에게는 챔피언스리그 4강이 비교적 낯설다. 그들에게는 그래서 더 의미 있는 시즌이기도 하다.

AS로마는 무려 34년 만에 이 대회를 밟는다. 1983~1984시즌,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로피언컵에서 4강에 오른 이후 UEFA 주관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탈리아 로마가 축제의 장에 빠진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리버풀 역시도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는데 꼭 10년이 걸렸다.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7~2008시즌이 마지막이었다.

한편 4강에 오른 팀들은 13일 오후 7시 스위스 니옹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4강 조추첨을 통해 결승 진출의 마지막 관문에서 마주하게 될 상대팀을 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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