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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기세가 크게 꺾였다.

15일(이하 한국시각) 2017~20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8강에 오른 EPL 팀들은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두 팀 뿐이다.

앞서 본선에 참가한 5팀 모두 16강에 진출,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시즌 대회 준우승팀인 유벤투스(이탈리아)의 벽을 넘지 못한 채 16강에서 탈락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듯 보였던 토트넘은 2차전 홈경기에서 1-2로 패배, 8강 무대를 밟지 못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세비야(스페인)에 가로 막혔다.

1차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맨유는 2차전 홈경기에서 1-2로 패배하면서 대회를 16강에서 마쳤다.

또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마주한 첼시는 1차전 1-1 무승부 이후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반면 EPL ‘1강’ 맨시티는 바젤(스위스)에 1·2차전 합산스코어 5-2로 앞서며 대회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포르투갈)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 리버풀도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뒤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면서 8강에 올랐다.

한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가 속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가장 많은 8강 진출팀을 배출해냈다.

유벤투스와 AS로마가 속한 이탈리아 세리에A가 EPL과 함께 그 뒤를 이었고, 독일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이 생존하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대회 8강 대진은 16일 오후 8시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

- 스페인 :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 잉글랜드 :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 이탈리아 : 유벤투스, AS로마
- 독일 :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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