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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역시’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였다.

열흘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메시가 첼시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메시는 15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7~20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리그 경기 이후 열흘 만에 나서는 경기였다. 나흘 전 말라가와의 리그 경기는 셋째 아들의 출산과 관련해 휴식을 취했다.

기분 좋은 소식에 휴식까지 취하고 돌아온 메시는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경기 초반부터 가벼워보였던 몸은 킥오프 3분 만에 ‘골’로 이어졌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뿐만 아니었다. 최전방과 중원까지 폭넓게 움직이며 기회를 엿보던 그는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오스만 뎀벨레의 추가골을 도왔다.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그는 가운데가 아닌 반대편으로 파고들던 뎀벨레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고, 뎀벨레가 이를 마무리하면서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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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는 끊이지 않았다. 만회골을 위한 첼시의 공세가 거세게 이어지던 후반 18분, 다시 한 번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 3명을 단번에 따돌린 그는 다시 한 번 정확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첼시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푹 쉬고 돌아온 만큼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닌 메시가 단연 그 중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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