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베티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베티스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그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달리며 승점 45점(13승6무4패)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3위 발렌시아(14승4무6패·승점46점)를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을 최전방에 두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마르코 아센시오와 마테오 코바시치, 카세미루, 루카스 바스케스가 미드필드진에 포진했고, 마르셀루와 세르히오 라모스, 나초 페르난데스, 다니 카르바할이 수비라인을 지켰다. 골키퍼는 케일로르 나바스.

출발은 좋았다. 전반 11분 만에 아센시오의 슈팅이 베티스의 골망을 흔들면서 0의 균형을 깨트렸다. 다만 전반 30분 변수가 찾아왔다. 측면 수비수인 마르셀루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AFPBBNews = News1
베티스의 반격이 매섭게 펼쳐졌다. 결국 전반 33분 동점골이 나왔다. 측면에서 올라온 호아킨의 크로스를 아이사 망디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어 4분 뒤에는 역전골까지 터졌다. 주니오르 피르포의 슈팅이 문전에 있던 나초에 맞고 굴절돼 레알 마드리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을 1-2로 뒤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총공세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5분 재차 균형을 맞췄다. 바스케스의 코너킥을 라모스가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4분 아센시오의 역전골을 더해 승부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카세미루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들어 20분 만에 내리 3골을 넣으며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0분 세르히오 레온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1골차로 쫓겼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카림 벤제마가 후반 추가시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5-3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