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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시즌 12호골 도전이 또 다시 무산됐다.

손흥민은 10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와는 인연을 맺지 못한 채 후반 25분 교체됐다.

4-2-3-1 전형의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내내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주로 왼쪽 측면에 머무르며 직접 공격을 전개했다. 교체되기 전까지 공격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볼 터치(56회)를 기록했을 정도.

후반 4분 팀의 선제골 장면에서는 보이지 않는 기여도 더했다. 왼쪽 측면으로 빠지면서 상대의 측면 수비수인 엑토르 베예린을 끌어냈다. 벤 데이비스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전달했고, 해리 케인이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25분에는 직접 결정적인 기회도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손흥민을 향해 델레 알리의 패스가 전달됐다. 수비수의 방해 없이 정확한 논스톱 슈팅을 시도해볼 만한 상황이었다.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그러나 하늘로 솟구쳤다. 그라운드 상태 때문인지, 손흥민은 땅을 쳐다본 뒤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손흥민은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한편 이날 경기는 케인의 결승골을 앞세운 토트넘이 아스날을 1-0으로 꺾고 리그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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