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U-23 대표팀을 만나기 위해 무려 5시간이나 기다려야했다. 베트남 도착 후 카퍼레이드 행사로 인해 5시간 가량 지체되면서 박항서 감독을 만나려던 베트남 총리는 5시간이나 기다린 후 만났지만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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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언론 틴 더 타오에 따르면 2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한 베트남 U-23대표팀과 박항서 감독 등은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선수단과 박 감독은 도착과 동시에 베트남 총리 응우옌 쑤언 푹은 축하를 전하기 위해 이들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귀국장에서부터 진행된 전국민적 카퍼레이드와 교통체증으로 인해 무려 5시간이나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베트남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사상 첫 AFC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베트남 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에 환호했고 이들 역시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다보니 베트남 선수단과 박 감독을 기다리던 총리는 무려 5시간이나 기다려야했다. 베트남 총리 응우옌 쑤언 푹은 박 감독을 만난뒤 “총리가 된 이후 누군가를 만나기위해 5시간을 기다린 것은 처음”이라며 웃은뒤 “하지만 너무나도 행복하다. 모든 국민들이 즐거워하고 화합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며 치하했다.

또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베트남 주전 골키퍼에게 “슬퍼하지 마라. 정말 잘했다”며 위로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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