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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 영국 현지에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영국 HITC는 “손흥민이 올 시즌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다만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는 28세가 되기 전에 약 21개월 군 복무를 해야 하는 법이 있다”면서 “대신 스포츠 선수들은 대회에서 성과를 거두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경우 올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을 면제 받을 수 있다”면서 “올림픽 메달도 적용이 되지만 2020년에는 손흥민이 28세가 되기 때문에 이미 군 복무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HITC는 그러면서 “따라서 손흥민에게는 올해 아시안게임에서의 성공(금메달)이 병역 의무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 시절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뛰었던 조이 바튼(36) 역시 토크스포츠를 통해 “만약 한국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나 올림픽 메달을 따지 못하면 손흥민이 2년 간 군복무를 해야 한다는 기묘한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그가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대표팀의 성공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동메달)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금메달) 당시 소속팀의 차출 반대 등에 막혀 병역 특례 혜택을 받지 못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는 와일드카드로 합류했으나 팀의 8강 탈락으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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