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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1-1로 맞서던 상황에서 공격수인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교체 아웃되자, 현지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손흥민은 22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5분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이날 토트넘은 핵심 미드필더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결장 속에 경기 내내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못했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 역시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다만 최근 9경기에서 6골을 기록할 정도로 해결사 역할을 해온 만큼 결정적인 순간의 '한 방'을 기대해볼 만했다. 그러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5분 손흥민을 빼고 에릭 라멜라를 투입했다. 가장 먼저 교체된 손흥민은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쳤다.

이러한 교체에 현지 언론도 의문부호를 달았다. 영국 가디언은 “손흥민 대신 라멜라의 교체는 놀라운 선택”이라면서 “토트넘은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교체(공격수 맞교체)가 아니라,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또 다른 공격수를 넣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교체카드를 활용한 뒤에도 토트넘은 균형을 깨트리지 못한 채 사우스햄튼과 1-1 무승부에 그쳤다. 특히 손흥민 대신 투입된 라멜라는 세 차례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하고도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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