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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베트남 U-23대표팀은 매우 잘했다. 패배에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한국은 자신들의 경기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했다.”

베트남 언론은 패배에도 한국 U-23대표팀을 괴롭혔다는 것에 만족했다. 졌음에도 베트남 언론들은 마치 이긴 듯 기뻐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장쑤성 쿤산 스타디움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1차전 베트남전에서 선제 실점에도 조영욱과 이근호의 골로 힘겨운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6분만에 기습적인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하지만 전반 29분 조영욱이 오프사이드라인을 뚫고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분에는 페널티킥 기회를 맞았지만 윤승원이 파넨카킥을 시도하다 실축했다. 하지만 후반 27분 윤승원의 프리킥이 문전으로 올라오자 최전방 공격수 이근호가 헤딩골을 넣으며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했지만 경기력은 불만족스러웠다. 물론 볼점유는 경기 기록 등 모든 부분에서 앞섰지만 두수 정도는 아래로 봤던 베트남에게 하마터면 질 뻔도 했다.

그러다보니 베트남 측은 패배에도 희망을 봤다는 분위기다. 베트남 언론 더 타오는 “한국이 여전히 베트남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골을 넣은 응우옌 꽝 하이 등 베트남 선수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수비적으로 임했지만 실수가 적었다. 정신력과 경기력은 매우 좋았다”며 패배에도 기뻐했다.

또 다른 언론인 틴더타오는 “칭찬받아 마땅한 베트남 U-23”이라며 “한국 선수들은 진을 뺐을 것이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 밑에 있는 르 투이 하이 코치는 “한국은 강했다. 하지만 베트남도 좋은 경기력을 했다.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면서 “한국은 자신들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승점을 따지 못했고 칭찬은 무의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승리한 한국은 14일 시리아와, 베트남은 호주와 2차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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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1/12 05: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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