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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뿔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는 팀의 전설 폴 스콜스를 향해 “감독을 한다면 내 25%라도 하길 바란다”며 “스콜스가 하는 일은 고작 비판 뿐”이라며 깎아내렸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 30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7~2018 EPL 22라운드 에버튼 원정경기에서 후반 12분과 36분 각각 앤서니 마샬과 제시 린가드의 연속골을 앞세워 에버튼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의 중앙 미드필더 폴 포그바는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최근의 부진한 활약상을 뒤로하고 MOM급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최근 스콜스가 포그바의 활약에 대해 비판한 것에 대해 “스콜스가 하는 일은 오직 비판 뿐”이라며 “모두가 스콜스가 했던 것처럼 경이적인 활약을 할 수는 없다. 스콜스는 분명 경이적인 선수였지만 모두가 그래야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애둘러 비난했다.

또한 무리뉴는 포그바에 대해 옹호하기도 했다. “포그바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려 한다. 어떨 때는 되지만 어떨 때는 안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포그바의 잘못이 아니며 스콜스보다 포그바가 더 많은 돈을 버는 것도 포그바의 잘못을 아니다. 그냥 축구가 그렇다”고 말했다.

“스콜스는 역사에 남을 선수지만 전문가는 아니다. 어느날 스콜스가 감독이 된다면 바라건대 제가 했던 성공의 25%라도 해내길 바란다. 25%라면 아마 트로피 6개 정도 될텐데 그정도만 해도 행복할 것이다”라며 강하게 말한 후 “스콜스는 내가 본 최고의 미드필더였다. 그리고 맨유가 낳은 선물과도 같은 선수며 바탕과도 같은 선수”라면서 수습하기도 했다.

최근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다 드디어 승리한 맨유는 리버풀, 첼시와 치열한 2위 경쟁 중이다. 2위를 재탈환한 맨유는 승점 47, 첼시는 한 경기를 덜한 상황에서 45, 리버풀은 44점이다.

스콜스는 1992년부터 맨유에서 활약한 '원클럽맨'으로서 통산 700경기 이상을 출전한 전설적인 미드필더였고 은퇴 후 방송, 칼럼 등을 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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