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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천재’ 고종수가 감독이 됐다. ‘스승’ 김호가 대전 시티즌 대표이사가 된 후 일어난 일이다. 한때 ‘축구 수도’라 불리며 관중 몰이를 했던 대전이 다시금 ‘축구’로 주목받게 됐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대전 시티즌(대표이사 김호)은 24일 "신임 감독에 고종수 수원삼성 블루윙즈 코치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설적인 김호 감독이 대표이사로 이달 초 부임한 이후 대전은 변혁의 시기를 맞았다. 올시즌 사상 첫 챌린지 꼴찌(10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전은 몰락했다. 2015시즌 클래식 12위로 강등당한 후 2016년 7위, 올해 꼴찌까지 최근 대전 축구는 급격하게 추락했다.

한때 시민구단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며 2~3만여명의 관중운집은 일도 아니었던 대전을 축구로 기억하는 이는 사라졌었다. 어느새 대전은 챌린지 내에서도 ‘샌드백’ 취급을 받았고 축구단은 겨우 명맥만 유지했다. 대전 시티즌은 한화 이글스로 대표되는 야구도시였고 터미널에 있는 그 유명한 빵집보다 이름값이 덜한 팀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김호 대표이사 취임후 고종수라는 스타가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변곡점을 맞게 됐다. 김호 감독과 고종수는 수원 삼성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로 2007~2008년에는 대전에서도 사제지간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고종수 감독은 화려했던 선수시절을 뒤로하고 2011년부터 약 7년간 수원 U-18코치부터 프로팀 코치까지 탄탄하게 내공을 쌓았다. 드디어 감독 지휘봉을 잡게 된 고종수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고 자연스레 대전 시티즌의 부활 역시 기대를 모은다.

어차피 더 내려갈 곳도 없다. ‘꼴찌’ 대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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