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7~20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13점(4승1무)을 기록한 토트넘은 아포엘(키프로스)에 대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에 앞선 조 1위를 확정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최전방 투톱에 배치되고 델레 알리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3-4-1-2 전형을 가동했다. 대니 로즈와 해리 윙크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서지 오리에가 미드필드진을, 얀 베르통언과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는 스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우고 요리스.
경기 초반 토트넘이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중심에 섰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다만 수비가 먼저 걷어내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이 다시금 상대 뒷공간을 허물었다. 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빗맞았다. 이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도 슈팅까지 오른발 이었지만 마무리를 짓지는 못했다.
0의 균형은 31분에 깨졌다. 도르트문트가 먼저 앞서 갔다. 하파엘 게레이루의 침투패스를 안드리 야르몰렌코가 절묘한 침투패스로 연결했다. 오바메양이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토트넘의 반격이 이어졌다. 그리고 후반 4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건넨 알리의 패스를 케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경기는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치열한 중원 싸움 속에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리고 후반 31분, 그 균형이 깨졌다. 손흥민이 그 중심에 섰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알리가 페널티 박스 가운데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은 골문 구석을 겨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도르트문트가 반격에 나섰으나 여의치 않았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