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광주FC의 강등을 막지 못한 김학범 감독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광주는 1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7년 K리그 클래식 최종 38라운드에서 0-4로 대패했다.

이미 광주는 리그 최하위를 확정했기에 큰 의미는 없었던 경기. 하지만 유종의 미마저 거두는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광주는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 건강한 팀으로 변신하기 위해서 새 판짜기에 돌입해야 한다. 이 자리에 있는 건 맞지 않다. 새로운 팀으로 구성하기 위해 뼈를 깎는 아픔이 있겠지만, 광주는 새로운 판짜기를 해낼 것이다. 그 일환으로 자리를 비켜주는 게 도리다”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김학범 감독으로서도 강등은 어쩔 수 없었다. 지난 8월 부진 중인 광주를 맡아 클래식 잔류를 이끄려 했지만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팀을 복구하기에는 늦었다. 6경기 연속 무패(2승 4무)로 뒤늦게 발동이 걸렸지만 이미 승점을 너무 많이 잃은 상태였고 결국 광주는 강등되고 말았고 김학범 감독도 물러나게 됐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