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강원이 투혼을 발휘해 0-2까지 뒤지던 경기에서 역전승을 눈앞에 뒀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상주 상무는 광주FC와의 꼴찌 대결에서 주민규가 2골을 넣으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수원 삼성은 0-0에 그쳤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은 16일 오후 3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7 29라운드 전남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은 0-0으로 마쳤지만 후반전 골폭풍이 몰아쳤다. 전남은 후반 1분만에 토미의 골과 후반 13분 자일이 골을 넣으며 외국인 선수의 활약으로 순식간에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강원도 홈팬들 앞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7분 이근호가 한골을 만회하더니 돌아온 득점왕 정조국이 이근호의 도움을 받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 번째 실점을 한 후 10분만의 일이었다.

강원은 여세를 몰아 후반 38분 이근호가 다이빙 헤딩 역전골까지 넣으며 기적의 역전승을 맛보나 했다. 하지만 전남은 후반 추가시간 4분 국가대표까지 승선했던 윙어 허용준이 코너킥 상황에서 천금같은 헤딩 동점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따냈다.

강원으로서는 승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승점 41점으로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만족할 수 있었다. 전남은 스플릿 라운드까지 5경기 남은 시점(강원전 포함)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지만 무승부에 그쳐 승점 32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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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경기와 대구 경기는 오후 6시에 킥오프됐다.

리그 최하위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상주와 강원전은 상주 홈에서 열린 경기였으나 1-1 무승부에 그쳤다. 상주는 전반 34분 주민규의 시즌 9호골이 작렬하며 승리하나 했으나 후반 7분 조주영에게 실점했다.

이렇게 1-1 무승부로 끝나나 했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가 시즌 10호골을 넣으며 2-1로 앞섰다. 하지만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조주영이 또 득점하며 극적인 무승부로 마치나 했다. 그러나 상주는 실점한지 1분만인 후반 추가시간 4분 김호남이 끝내기골을 터뜨리며 3-2 거짓말 같은 승리를 거뒀다.

수원 삼성은 대구 원정에서 답답한 0-0 무승부에 그쳤다. 수원은 산토스가 홀로 유효슈팅을 4개나 때렸음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수원은 65%의 점유율을 가져가고 10개의 슈팅을 때렸음에도 조현우의 선방쇼와 대구의 수비에 막혀 무득점에 그쳤다.

수원 입장에서는 17일 경기가 있는 울산을 넘어 3위로 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승점 50에 그치며 울산의 승점 51을 넘지 못하고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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