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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대표팀 감독직 열망에 대해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히딩크 감독의 기자회견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축구와 우리 축구대표팀에 대한 히딩크 감독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내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데 히딩크 감독이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 기술위원회 및 신태용 감독과 협의하여 히딩크 감독에게 조언을 구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요청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시각 14일 오후 6시 네덜란드에서 한국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축구를 위해서, 한국 국민이 원하고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어떤 일이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3개월 전(지난 6월)에 이미 측근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에 이와 같은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히기도 해 파장이 예상된다.

과연 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임 후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 감독에 대해 언급을 했는지, 그리고 히딩크 감독이 기자회견까지 열며 언급한 것을 대한축구협회가 사실상 완곡히 거절한 것이 낳을 파장이 향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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