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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인천국제공항=김명석 기자] “10월부터는 제가 좋아하는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앞선 최종예선 2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태용 감독은 “최종예선에서는 무실점에 무게를 두면서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하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태용 감독은 최종예선 2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 이란과 우즈벡전 2연속 무승부를 통해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다. 다만 이란과 우즈벡전 모두 득점에 실패하면서 팬들로부터 적지 않은 비난을 받아야 했다.

신 감독은 “목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었고, 그러다보니 실점하지 않기 위해 수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경쟁력 있는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10월부터는 내가 좋아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명단 변화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늦어도 다음 주 쯤에는 축구협회와 협의하는 자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자정(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우즈벡과 0-0으로 무승부, 최종성적 4승3무3패(승점15점)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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