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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김명석 기자] 고작 만 22세의 이란 신성 사르다르 아즈문.

아즈문은 쉽지 않아 보이던 경기를 끝내 뒤집으며 이란에게 월드컵 최종예선 무패 진출이라는 영광을 안긴 것과 동시에 월드컵 예선 탈락 위기까지 내다봤던 한국 축구를 살렸다.

이란은 6일 0시(이하 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 시리아와 홈경기에서 사르다르 아즈문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3분만에 원정팀 시리아가 득점에 성공했다. 약 30m지점 중앙 프리킥에서 슈팅을 이란의 골키퍼가 펀칭해냈지만 맞고 나온 공을 시리아의 타메드 모함드가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넣은 것.

홈경기지만 이른 선제실점은 분명 이란이 당황할 법도 했다. 하지만 이란에게는 아즈문이 있었다.

전반 45분 사르다르 아즈문이 왼쪽 코너킥에서 헤딩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몸으로 골대 앞에서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넣은 것. 시리아는 절망했고 이란과 한국은 환호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이란은 후반 19분 선제골의 주인공 아즈문이 또 다시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왼쪽에서 긴 스로인 후 헤딩 경합때 문전에 공이 흐르자 아즈문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역전에 성공한 이란 덕분에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결국 아즈문의 2골로 인해 이란은 무승부를 거두며 6승4무 무패로 월드컵에 진출하게 됐다. 시리아는 후반 추가시간 득점으로 3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플레이오프로 갔고 반면 한국은 0-0 무승부에도 시리아가 비기며 조 2위를 유지하며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아즈문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한국은 월드컵 진출이 불가능했다. 그만큼 아즈문은 자국에서도 스타가 됐지만 이 경기를 통해 한국축구를 도운 스타로도 각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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