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파주=이재호 기자] 중국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영권이 대표팀 수비진의 '중국에 가면 중국 수준이 된다'는 '중국화 논란'에 대해 "중국화가 답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3일 오후 6시 30분 경기도 파주 NFC에서 실내훈련을 시작했다. 이틀동안 야외 훈련을 했던 대표팀은 이틀간 훈련량이 많아 이날은 부상방지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훈련했다.

훈련전 김영권은 취재진과 만나 “약 1년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는데 신입생과 같은 마음이다.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이다”라며 그동안 대표팀 수비진에 중국화 논란이 인 것에 대해 “밖에서 보면서 잘 풀리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응원했지만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시리아전을 끝으로 김영권은 1년간 대표팀에서 빠져있었다. 부진과 부상의 이유였다.

또한 “중국화 논란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선수들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이제 ‘중국화가 답’이라는 말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김영권은 이란전에 대한 각오에 대해서는 "그동안 월드컵 최종예선이라는 부담감속에 선수들이 경험적으로 못푼듯하다. 그러나 이제 부담감 핑계댈수없다. 부담감을 버리고 이겨야한다"며 "이란은 까다롭고 선수 개개인이 뛰어나다. 이란에게 질만큼 져서 이길 때도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를 통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진출 향방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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