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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압승을 거뒀다. 멀티골을 터뜨린 로멜루 루카쿠(24)의 활약만큼이나, 또 다른 이적생 네마냐 마티치(29)의 중원 장악력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마티치는 13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통해 맨유 이적 후 첫 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앞서 마티치는 4000만파운드(약 594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첼시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역할은 4-2-3-1 전형의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루카쿠를 필두로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후안 마타, 마커스 래쉬포드가 앞선에 포진했고, 마티치는 폴 포그바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경기 초반부터 중원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상대의 공격을 번번이 끊어내는 것은 기본이었다. 압도적인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 전 지역을 커버하기 시작했다. 웨스트햄의 전반 슈팅이 2개에 그칠 만큼 번번이 공격이 실패로 돌아간 것도 중원에 버티고 선 마티치에 막힌 까닭이었다.

맨유가 점유율을 끌어 올리며 경기를 압도할 수 있었던 힘이기도 했다. 마티치의 압도적인 존재감은 ‘파트너’ 포그바의 수비적인 부담까지도 덜었다. 포그바는 전방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든든했던 마티치의 존재감이 빚어낸 효과이기도 했다.

덕분에 맨유는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끝에 웨스트햄에 4골차 완승을 거뒀다. 스포트라이트는 이적 후 데뷔골을 터뜨린 루카쿠로 향했으나, 그 이면에는 경기 내내 중원을 장악한 마티치의 존재가 자리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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