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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수원=이재호 기자] 득점 1위 조나탄이 부상으로 아웃되자 수원 삼성도 힘을 쓸 수 없었다. FC서울은 원정에서 슈퍼매치에서 승리하며 대어를 낚았다.

수원은 12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FC서울과 ‘슈퍼매치’에서 0-1로 패했다.

수원으로서는 전반 초반에는 그래도 대등하게 맞서나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원정팀 서울에게 도리어 열세를 드러냈다. 경기내용에도 뒤진 수원은 전반 45분에는 K리그 득점 1위인 조나탄마저 상대 수비의 거친 태클에 실려 나가며 쉽지 않은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경기력도 좋지 않았던 수원은 조나탄이 집중수비에 고전하다 부상까지 당하며 0-0임에도 예감이 좋지 않았던 수원은 결국 후반 16분 자책골에 의한 패배를 내주고 말았다.

서울은 후반 16분 왼쪽을 완전히 무너뜨린 고요한이 슈팅이 아닌 절묘한 패스로 옆에서 달려오던 이상호에게 내줬고 이때 수원 수비 곽광선이 문전에서 걷어내기 위해 태클을 한 것이 발을 맞고 그대로 골문에 빨려 들어간 것. 자책골로 기세를 올린 서울은 후반 막판까지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펼치며 1-0을 지켜내며 승리했다.

수원은 분명 실점 후 몇 번의 괜찮은 기회가 있었다. 산토스의 바이시클 킥이나 후반 종료 직전 김민우의 크로스가 굴절되는 등 기회는 있었지만 마무리를 지을 선수가 없었다. 골을 못 넣는데 실점까지 했으니 이길리는 만무했다.

서울은 기세등등해 수비 뒷공간을 버린 수원을 공략해 도리어 추가 득점기회도 만들기도 했다. 수원은 그동안 공격력이 워낙 막강해 가려졌던 수비 약점이 명확히 드러난 경기였고 서울은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반등한 절호의 기회로 바꾼 슈퍼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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