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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일까.

새 시즌을 준비 중인 레알 마드리드의 화력이 또 다시 불을 뿜지 못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후 12시35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 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1-4로 완패했다.

이날도 1골에 그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1-1무)에 이어 2경기 연속 1골에 만족해야 했다. 맨유전 1골은 카세미루의 페널티킥 득점, 맨시티전 1골은 오스카르 로드리게스의 중거리슈팅에 의한 골이었다.

전방에 적지 않은 무게를 둔 경기였다. 카림 벤제마를 중심으로 가레스 베일, 이스코가 포진했다. 루카 모드리치와 마테오 코바시치가 중원에서, 마르셀루와 다니 카르바할이 측면에서 각각 이들을 지원했다.

적지 않은 기회도 잡았다. 베일을 필두로 벤제마 등이 거듭 슈팅 기회를 잡았다. 다만 ‘마무리’가 되지 못했다. 슈팅이 부정확해 골대를 외면하거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 역시 문전에서 찬 보르하 마요랄이나 바예호의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특히 최전방에서 마침표를 찍어줘야 했을 벤제마의 부진이 아쉬웠다. 결정적인 기회에서 슈팅 타이밍을 놓치거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번번이 고개를 숙여야 했기 때문.

자연스레 호날두의 공백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호날두는 휴식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불참하고 있다. 그를 대신해 팽팽한 균형을 깨트리거나, 혹은 추격의 불씨를 지필 ‘해결사’는 레알 마드리드에 없었다. 이렇다 할 화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프리시즌 초반 부침을 겪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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