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똑같이 해트트릭을 했지만 승자는 수원 삼성의 조나탄이었다. FC서울의 데얀으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프로축구연맹은 21일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MVP에 조나탄을 선정했다.

조나탄은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K리그에서의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 해트트릭으로 조나탄은 16골째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연합뉴스 제공
라운드 MVP선정은 K리그와 스포츠투아이가 공동으로 개발한 “투아이 지수(득점, 슈팅, 패스, 볼 경합,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 등 주요 경기 행위를 정량적, 정성적으로 평가하여 산출한 지수)”와 연맹 경기평가회의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조나탄은 득점(3득점), 슈팅(12개), 공격형 패스 성공률(67%)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투아이 지수 총점 448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열린 서울과 인천의 경기에서 데얀 역시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라이벌팀 공격수 조나탄에 밀려 MVP에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데얀은 조나탄과 함께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고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는 염기훈(수원), 윤빛가람(제주), 이재성(전북), 세징야(대구)가 수비수 부문에는 김민우(수원), 리차드(울산), 김진혁, 홍승현(이상 대구)가 선정됐다. 골키퍼에는 울산 김용대가 뽑혔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