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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LA갤럭시(미국)를 완파하고 프리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6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스텁허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LA갤럭시와의 친선경기에서 마커스 래쉬포드의 멀티골과 마루앙 펠라이니, 헨리크 미키타리안, 앤서니 마샬 등의 추가골 등을 앞세워 5-2 완승을 거뒀다.

이날 맨유는 래쉬포드와 후안 마타가 전방에 포진하는 3-5-2 전형을 꺼냈다. 펠라이니와 마이클 캐릭, 안데르 에레라가 중원에 포진했고, 제시 린가드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윙백 역할을 맡았다. 달레이 블린트와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는 스리백 라인을, 다비드 데 헤아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새로 영입된 로멜루 루카쿠와 빅토르 린델로프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2분 만에 0의 균형이 깨졌다. 측면에서 린가드가 상대 수비수의 공을 가로채면서 역습이 전개됐다. 래쉬포드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맨유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전반 20분 맨유의 추가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래쉬포드였다. 마타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또 다시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6분 뒤 3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린가드가 문전으로 내준 공을 펠라이니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LA갤럭시 골망을 흔들었다.

모리뉴 감독은 하프타임 대대적인 선수교체를 단행하며 ‘실험’에 무게를 뒀다. 루카쿠를 비롯해 린델로프 등이 맨유 데뷔전을 치렀고, 폴 포그바와 마샬, 마테오 다르미안, 에릭 바이 등도 일제히 교체로 투입됐다.

후반 3분 루카쿠가 데뷔골의 기회를 잡았다.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포그바가 가로챈 뒤, 문전에 있던 루카쿠에게 연결했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루카쿠의 슈팅은 다만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이후에도 맨유는 주도권을 쥔 채 공세를 펼쳤다. 후반 22분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역습 상황에서 마샬의 패스를 건네받은 미키타리안이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5분 뒤에도 맨유는 티모 포수 멘사의 패스를 마샬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 또 다시 LA갤럭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나마 맨유는 후반 34분과 43분 상대에게 연거푸 만회골을 내줬으나,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남은 시간 3골의 리드를 잘 지켜낸 맨유는 프리시즌 첫 경기를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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