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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2017~2018시즌 EPL은 내달 12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날과 레스터 시티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유럽 베팅업체들 역시 일찌감치 새 시즌 판세를 예상하고 나섰다. 지난 시즌의 성적과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객관적인 전력, 이적시장의 행보 등이 판세를 미리 점쳐보는 기준점이 되고 있다.

비윈 등 유럽 베팅업체들이 전망한 ‘우승후보’는 맨체스터 시티다. 평균 2.89배의 우승 배당률을 받았다. 맨시티에 1만원을 걸고 실제로 맨시티가 정상에 오를 경우 2.89배인 2만8900원을 돌려받는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에는 3위(승점78점)에 머물렀으나, 세르히오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 등 여전히 쟁쟁한 전력에 베르나르두 실바 등 보강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 뒤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이었다. 베팅업체들은 두 팀의 우승 배당률을 각각 4.33배와 4.5배로 책정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렀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에 최근 영입에 성공한 로멜루 루카쿠 등으로 전력을 보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첼시 역시 ‘디펜딩챔피언’의 저력을 올 시즌에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졌다.

또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가 평균 10배의 우승배당률을 받아 4위에 올랐다. 아스날(12배) 리버풀(12.5배)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시즌 `톱5'에 오른 세 팀은 올 시즌 역시 최상위권을 놓고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지 베팅업체들의 공통된 전망이었다.

앞선 6개 팀을 제외하면 우승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에버튼이 7위에 올랐는데, 평균 배당률은 103.5배에 달했다. 만약 에버튼 우승에 1만원을 걸고 실제로 에버튼이 EPL 정상에 오르면 103만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2015~2016시즌 EPL 정상에 올랐던 레스터 시티는 평균 201배로 8위에 올랐고, 사우샘프턴(226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426배) 뉴캐슬 유나이티드(501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승격팀인 뉴캐슬이 선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눈에 띄었다.

반면 올 시즌 승격팀인 허더즈필드 타운(평균2001배)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1501배)은 우승 가능성이 가장 희박한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시즌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한 번리와 왓포드(이상 1251배)은 올 시즌 역시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베팅업체들의 ‘이른’ 전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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