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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결승전 전까지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고작 3실점만 했던 유벤투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승전에서는 무려 한경기에 4실점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창은 너무나도 강했고 그 유벤투스의 수비진도 이렇게 무너지고 말았다.

유벤투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3시 45분 웨일스 카디프의 내셔널스타디움에서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4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패배한 것도 충격인데 무려 4실점을 줬다는 점에서 더 충격적이었다. 유벤투스의 올 시즌 수비진은 전성기 시절의 이탈리아의 카데나치오와 비견될 정도로 탄탄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12경기 3실점이라는 말도 안 되는 수비력으로 전 세계의 극찬을 받았다.

지안루이지 부폰을 중심으로한 스리백과 포백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수비진은 모든면에서 완벽해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첫 두골이 모두 굴절된 슈팅으로 부폰 골키퍼가 어쩔 수 없었다. 물론 이런 슈팅을 허용한 유벤투스 수비진의 문제로 탓할 수 있지만 분명 굴절된 슈팅이 골로 된 것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맞다.

후반 39분에는 후안 콰르다도까지 퇴장당하면서 1-3으로 뒤지던 경기에서 후반 45분 추가골을 허용하며 4골을 내줬다. 수비진으로서는 참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결국 유벤투스는 지난 12경기동안 고작 3실점을 했던 수비력이 결승전에서 무려 4실점을 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창은 강했고 유벤투스에게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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