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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유럽 최고의 팀을 가리는 ‘결승전’ 무대다운 한 판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무대로 ‘별들의 전쟁’을 펼쳤다. 전장은 4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웨일즈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이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을 대표하는 두 명문팀의 격돌로 많은 이목이 집중된 한 판이었다.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즐비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창’, 유벤투스의 ‘방패’의 맞대결로도 많은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실제로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직후 두 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먼저 주도권을 쥔 쪽은 유벤투스였다. 곤살로 이과인과 마리오 만주키치 등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빠른 역습을 앞세워 맞불을 놓았다.

전반 중반 1골씩 주고받았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20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나가자, 7분 뒤 유벤투스가 만주키치의 오버헤드킥으로 응수했다. 이후 두 팀은 중원에서 치열한 기싸움을 펼치며 공세를 주고받았다. 두 팀의 거친 몸싸움과 강력한 압박, 스피디한 공격전개에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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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들어 주도권은 레알 마드리드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방향을 가리지 않으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후반 16분 카세미루의 골이 터졌다.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유벤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3분 뒤 호날두의 추가골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이후 경기는 만회골을 위한 유벤투스의 공세와,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레알 마드리드의 역습이 치열하게 맞섰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세르히오 라모스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승기가 기울었다. 이후 순식간에 흘러간 90분의 끝을 알리는 주심의 휘슬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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