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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언론들도 제주유나이티드와 우라와 레즈(일본)간 폭력사태 소식을 전했다.

앞서 제주와 우라와는 지난달 31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제주가 2차전 원정경기에서 3골을 내줘 탈락의 위기에 몰린 가운데, 경기 막판 우라와가 시간을 지체하면서 몸싸움이 시작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벤치에 앉아있던 백동규가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가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사태가 더욱 심각하게 번졌다.

이후 양 팀은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몸싸움을 벌였고, 권한진이 도망가는 상대 선수를 쫓아가는 모습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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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매체 투토 칼치오 에스테로는 이러한 소식을 상세히 전하면서 “제주의 모습은 분명 반스포츠적인 행위였다”면서 “경기 휘슬이 울린 뒤에도 선수는 물론 코칭스태프까지 경기장에 들어와 우라와의 승리 세리머니를 방해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폭력적인 행위는 어떤 경우라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면서 “AFC가 올바르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포포투 역시 “원정팀 제주 선수들은 경기 막판 평정심을 잃었다”면서 “백동규와 권한진이 폭력적인 행위를 해 퇴장을 당했다”고 이 소식을 보도했다.

한편 조성환 제주 감독은 경기 직후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그러나 상대가 먼저 선수들을 자극했다. 이긴 팀의 매너도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라와는 제주의 폭력행위에 대해 AFC에 정식으로 항의할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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