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승우의 시원한 질주는 없었다. 포르투갈 수비진은 이승우에 대한 철저한 맨투맨 마크를 하는 것은 물론 그에게 공간을 쉽사리 허용하지 않았다. 백승호 역시 결정적인 프리킥 기회를 놓친 것에 후회했다. 경기 후 두선수는 패배에 큰 아쉬움을 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대표팀은 30일 충청남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 포르투갈전에서 전반에만 2골, 후반에도 1골을 내주며 후반 36분 이상헌의 만회골에도 1-3으로 패했다. 한국에서 열린 U-20월드컵에서 더 이상 한국을 볼 일은 없게 됐다.

한국의 핵심 선수 이승우는 역시 선발로 나오며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이미 이승우가 한국의 핵심임을 꿰뚫고 있었고 그에 대한 대인마크는 물론 압박 수비로 이승우에게 공을 잡을 기회 자체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이승우를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그만큼 포르투갈은 이승우에 대한 수비에 굉장한 성공을 거뒀다.

그래도 한국의 공격 활로는 이승우였다. 한국이 0-2로 뒤지고 있는데다 후반 경기내용 조차 좋지 못했던 후반 15분 이승우는 개인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한국이 전반 45분 후반 15분 도합 60분간 얻어낸 절호의 기회를 이승우가 만들어낸 것. 하지만 아쉽게 백승호의 프리킥이 뜨면서 이 기회는 날아갔고 이 기회 후 10분도 안돼 포르투갈은 또 골을 만들어내며 한국을 완전히 넉다운시켰다.

백승호 역시 후반 37분 교체되기전까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역시 상대의 강한 압박과 후반 15분 놓친 결정적 프리킥 기회에 아쉬워했다.

연합뉴스 제공
그나마 후반 36분 이상헌의 만회골이 나오며 마지막 10분동안 한국은 포르투갈을 몰아쳤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없이 1-3으로 졌다.

이승우는 경기 후 땅만 쳐다봤고 분함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듯 했다. 이승우는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벤치에 앉아있던 백승호는 수건으로 얼굴을 감싼채 고개를 들지 못했다. 눈물에 아쉬워하며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