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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무려 10년만이다. 2007 U-17월드컵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FIFA 주관 또 다른 대회인 U-20월드컵은 과연 지난 2007년의 흥행 실패를 딛고 성공할 수 있을까. 결국 1차전 한국과 기니전에서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2017 FIFA U-20월드컵은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개최중심도시인 수원시를 비롯해 전주·인천·대전·천안·제주시 등 6개 도시에서 열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대표팀은 20일 기니전을 시작으로 23일 아르헨티나, 26일 잉글랜드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에서는 두 번의 FIFA주관 대회가 열린 바 있다. 2002 한일월드컵과 2007 U-17 월드컵. 한일월드컵은 한국이 4강까지 진출하는 역대 최고성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2007 U-17월드컵의 경우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그와 동시에 대회 분위기는 확 식으며 토너먼트가 주목받지 못한 바 있다.

성인 월드컵처럼 모두가 아는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면 결국 U-20월드컵의 경우 자국팀의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한국만이 아닌 전세계 공통의 과제. 자국팀이 잘한다면 국가적으로 U-20월드컵에 대해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반면 부진한 성적으로 일찍 탈락하면 나머지 토너먼트 경기는 관심이 덜 할 수밖에 없다.

결국 대회 흥행여부는 신태용호에 달렸다. 한국의 1승제물로 평가받는 기니전 결과가 그래서 중요할 수밖에 없다. U-17월드컵의 경우 1승만 거두면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조 2위까지 16강에 나가는 것은 물론 6개조 중 3위 팀 가운데 상위 4개팀도 16강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 1승만 거두면 16강 진출이 유리하기에 아르헨티나나 잉글랜드같은 강팀과 한조라도 신태용호가 기본 16강 진출은 자신하는 이유다.

만약 기니전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는다면 대회 첫날부터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드는 것은 물론 결국 이 성적이 16강 탈락까지도 이어질 수 있기에 걱정이다.

신태용호의 기니전은 단순히 한국대표팀의 성적을 넘어 대회 전체의 흥행 여부를 가늠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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