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찰 "심각한 종류의 폭발물 사용… 동기 등은 아직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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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독일 경찰이 12일(이하 한국시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구단 버스 주변에서 발생한 폭발에 대해 "표적 공격"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그레고르 랑에 현지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심각한 종류의 폭발물이 사용됐다”면서 “공격에 대한 동기 등은 불분명하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르트문트는 12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AS모나코와 2016~201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르기 위해 구단 버스로 이동하던 도중 폭발물이 세 차례 터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마르크 바르트라(26)가 깨진 유리창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초 가벼운 찰과상으로 알려졌지만, 정밀 진단 결과 손목 골절 등이 발견돼 수술대에 올랐다고 현지 언론들이 속보로 전했다. 그 외에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로만 뷔르키(27)는 “주요 도로에 진입하던 순간 큰 폭발음이 울렸고, 바르트라는 창문이 깨지면서 부상을 당했다”면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모두가 몸을 숙였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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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두 팀의 경기는 13일 오전 1시45분으로 하루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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