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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25·토트넘홋스퍼)이 ‘슈퍼조커’ 역할을 맡는다.

손흥민은 17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벨기에 헨트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리는 헨트와의 2016~2017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그가 선발에서 빠진 것은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5경기 만이다.

앞서 15일 간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것에 대한 체력 안배 차원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위컴 원더러스와의 FA컵부터 선덜랜드, 미들즈브러, 리버풀로 이어지는 리그 3연전까지 모두 선발로 나섰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것은 손흥민과 수비수 에릭 다이어 둘 뿐이었다.

또 헨트전 이후 사흘도 채 지나지 않아 풀럼과의 FA컵 16강전이 열린다는 점도 고려대상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64강전과 32강전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FA컵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5경기 만에 벤치에 앉는 손흥민은 대신 ‘슈퍼조커’로 대기한다. 해리 케인을 필두로 델레 알리와 무사 시소코, 해리 윙크스가 2선에 포진하는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교체투입을 통해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날 토트넘의 벤치에 대기하는 공격 자원은 손흥민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조시 오노마, 조르주 케빈 은쿠두다. 최근 경기력을 돌아보면 포체티노 감독이 승부수를 던질 만한 카드로 손흥민을 첫 손에 꼽을 공산이 크다. 토트넘과 헨트의 유로파리그 경기는 SBS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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