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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헛발질을 남발했고 공격에서의 정밀함과 과감함이 모두 부족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전반전 슈팅 숫자 0-11 완패에 후반 25분이 돼서야 PK를 제외한 첫 슈팅이라는 굴욕적인 기록까지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지면 탈락’이었던 경기에서 슈팅조차 제대로 못해보고 패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45분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AS모나코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전반 초반부터 토트넘은 너무나도 좋은 기회를 많이 놓치고 대신 상대에게 치명적인 기회를 허용했다. 전반 5분 손흥민은 델레 알리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완벽에 가까운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으나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꾸물대다 골키퍼를 젖히려는 동작이 늦어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이어 전반 10분 모나코의 파빙요에게 PK를 허용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지만 토트넘은 수문장 위고 요리스의 선방 덕에 실점은 면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오른쪽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대니 로즈가 논스톱 발리슛을 시도하다 헛발질을 하는 것에 이어 전반 33분에는 손흥민이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왼쪽 측면을 붕괴시킨 후 좋은 컷백 크로스 기회에서 부정확한 패스로 상대 수비에게 공을 헌납하고 말았다. 또한 전반 37분에는 왼쪽에서의 크로스 때 해리 케인이 논스톱 왼발 슈팅을 시도하다 헛발질을 하며 좋은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모두 세밀함이 부족했기에 나온 우스꽝스러운 실수였다.

분명 토트넘 선수들은 계속해서 기회는 만들기는 했다. 하지만 정밀하게 마침표를 찍을 슈팅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전반전을 마치고 기록지에는 모나코는 전반동안 무려 슈팅 11개에 유슈팅을 6개나 했지만 토트넘은 단 하나의 슈팅도 하지 못한 기록이 남고 말았다.

그러다 토트넘은 후반 3분만에 풀백 지브릴 시드베에게 헤딩골을 허용했고 후반 6분 알리가 PK를 얻어낸 것을 케인이 골을 넣었지만 득점 후 1분만에 토마스 르마흐에게 골을 내주며 1-2로 패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케인의 PK 덕분에 첫 슈팅을 기록할 수 있었고 온 더 볼(On the Ball) 상황에서는 후반 25분에서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슈팅을 기록하며 진짜 슈팅다운 슈팅을 했다.

이처럼 세밀함은 부족하고 슈팅을 때려야 골이 나오는데 슈팅을 때릴 줄 모르는 상황이 지속되다보니 토트넘이 이기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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