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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이 레스터 시티전에서도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의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전망 기사에서 손흥민을 토트넘의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4-1-4-1 전형의 최전방 원톱 공격수 역할을 맡고, 에릭 라멜라와 무사 뎀벨레,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2선에 포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예상의 배경에는 부상에서 회복한 해리 케인이 아직 선발로 출전하기가 부담스럽고, 또 다른 공격수인 빈센트 얀센은 아직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서 4골을 터뜨릴 만큼 득점력이 검증된 데다가, 측면뿐만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 역할도 소화할 수 있어 이들 대신 최전방에 포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과 AFC본머스전에서 최전방 원톱 공격수 역할을 맡은 바 있고, 바이엘 레버쿠젠전에서는 경기 도중 최전방으로 포지션을 바꾼 적도 있다.

문제는 손흥민이 전문적인 최전방 공격수가 아니다보니 그만큼 활약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 장점인 드리블 돌파 등을 선보일 만한 기회가 측면보다는 더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본머스전에서 최전방에 나선 손흥민은 슈팅 1개에 그친 뒤 가장 먼저 교체 아웃됐고, 영국 스카이스포츠 평점 역시 올 시즌 최저인 5점을 받는데 그쳤다. 측면이 아닌 최전방 출전 예상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이유다.

다만 케인의 복귀가 유력한 가운데 얀센까지 2명의 공격수를 굳이 벤치에 두기가 어렵다는 점, 그리고 어디까지나 현지 언론의 ‘예상’이라는 점에서 손흥민이 최전방이 아닌 측면 공격수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한편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전을 통해 리그 5호골이자 시즌 6호골에 도전한다. 레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창단 후 132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정상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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