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3시 45분 러시아 모스크바의 힘키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2차전 CSKA 모스크바 원정에서 손흥민의 후반 26분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 AS 모나코전에서 홈임에도 1-2로 패했던 토트넘 입장에서는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러시아 원정 승리가 절실했고 손흥민의 골로 올 시즌 첫 UCL 승점을 따냈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에릭 라멜라의 스루패스때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깨고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이고르 아킨페프 골키퍼의 손에 맞았으나 데굴데굴 굴러 골라인을 넘어갔다. 토트넘에게는 UCL 2차전 러시아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따내는 것을 확정하는 골이었다.
무려 5경기 5골이다. 리그 3경기 4골 1도움, UCL 2경기 1골의 활약이다. 경기당 1골이라는 기록자체가 손흥민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날 슈팅 7개라는 엄청난 기록자체가 손흥민에 얼마나 팀이 의존하고 있는지를 증명했다.
더 긍정적인 것은 손흥민의 이런 활약이 단순히 한 두경기에 그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늘 ‘기복’ 문제됐던 선수였다. 잘할때는 잘하는데 못할때는 또 너무 못하는게 명확했다. 하지만 현재의 손흥민은 잘하는 상승세를 5경긴째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영국을 강타했던 손세이셔널 돌풍은 이제 유럽까지 치고 있다. 그리고 이 손세이셔널 돌풍은 주말 맨체스터 시티전을 끝으로 아시아에 내려앉을 전망이다. 기대될 수밖에 없다.